도내 주요도시 강산성비에 노출

도내 주요도시에서 올해도 최고 PH농도가 4.8에 달하는 강한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6일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오산·평택·안양·안산지역에 내린 비의 평균 산성도를 측정한 결과, pH(수소이온농도)농도가 4.8∼5.1의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안양과 안산시가 연평균 pH 4.8로 가장 산성도가 높았으며, 오산시는 pH4.9, 평택시는 pH 5.1 등이었다.

안양지역은 지난 3월 월평균 pH4.3의 강산성비가 내리는 등 지난 2월(pH 5.2)을 제외하고는 매달 평균 pH 5 이하의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오산시도 지난 4월 월평균 pH 4.6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지난 2월 pH 4.8, 3월 pH4.9, 6월 pH 4.7의 강산성비가 내렸다.

이와함께 평택에서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매달 pH 4.8∼5.2의 산성비가 내렸으며 안산에서도 일년내내 pH 5이하의 비가 내렸다.

보통 산성비는 pH 5.6이하인 비로 간주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강산성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산성비는 눈과 기관지를 자극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며 식물의 잎세포 파괴는 물론이고 토양 산성화의 원인이 된다”며 “해마다 비의 산성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급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정일형기자 ihjung@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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