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소녀 환각상태서 택시기사 찔러

의정부경찰서는 17일 환각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김모양(17·고교중퇴)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17일 새벽 4시10분께 동두천시 상패동 신천교 부근에서 경기41바 1××3호 쏘나타Ⅲ 택시(운전사 성모씨·33)에 탑승한뒤 소요산부근을 지나던중 빨리 운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자기 성씨의 얼굴과 팔 등 3곳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성씨는 길을 지나다 이를 본 동료 운전기사 김모씨(31)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며 김양을 붙잡은 김씨는 경찰에 신고해 신병을 인도했다.

경찰은 김양이 소변 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인 점과 진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몽롱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점으로 미뤄 필로폰 등 환각물질을 투약하거나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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