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침출차 제조업체 명단공개 요구

<속보> 녹차, 우롱차, 감잎차 등 국산차와 낱개포장에서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이트 (DEHP),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디에틸헥실에디테이트(DEHA) 등이 다량 검출돼(본보 11월22일자 1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보호단체등이 침출차 제조업체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연맹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DEHP 등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동물 수컷의 생식계통에 손상을 주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며 “차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은 충격적이며 이 제조업체들을 밝혀 소비자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녹색소비자 연대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제품들이 대형백화점, 상가 등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막아야한다”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측이 제조회사를 공개하지 않으면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측은 이번 연구는 전제품에 대해 조사를 한 것이 아니라 공개를 할 경우 특정 영세업체들이 피해를 볼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원의 검사결과, 국산차 낱개포장지에서 개당 1.6∼131㎍(㎍=100만분의 1g)의 DHEP 가 검출됐고 종이팩을 싸고 있는 외부포장재에서는 20.1∼3천175.2㎍이 DEHP가 검출됐었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