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성장률을 8∼9%,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이내,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6%(250억달러)내외 등 거시지표 전망에 합의했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6%, 물가는 3%내외 등으로 전망했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한국정부와 올해 및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지난 7월에 잠정 합의한 거시적 경제운용방향을 일부 수정했다.
IMF는 이번에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정책의향서를 작성해 다음달 중순 이사회에 상정하고 통과되는대로 5억달러를 한국정부에 인출해 줄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재의 경기상태는 과열이 아니며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하나 경기회복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하면 통화정책의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또 이번 협의에서 ▲외환시장 개입은 가용 외환보유고가 확충되도록 하면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제한하고 ▲내년도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GDP의 3.5%로 축소하되 균형재정은 2004년에 달성하며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제도 정비 등 세제개편에 나선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 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경제의 변화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7월에 합의했던 일부 거시지표를 수정했다”고 밝히고 또한 “현재 한국경제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수준을 회복하지 않아 과열상태는 아니며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고 IMF협의단은 이견없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협의때는 올 경제성장률 6∼7%, 소비자물가 상승률 2%미만, 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 등으로 합의했었다.
또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5∼6%, 소비자물가 상승률 3%미만,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보다 줄지만 여전히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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