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쇠고기 시장 개방을 1년여 앞두고 도내 산지 소값이 300만원대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소값의 강세는 최근 미국산 소의 절반이 병원성대장균인 O-157에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와 관련 수입육 판매가 급감하고 한우의 품질고급화, 수입육 국산둔갑 단속 강화 등에 힘입어 한우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축협경기도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해 8월 한때 148만까지 떨어졌으나 한우 수소 500㎏의 전국 평균 가격이 지난 15일 300만원을 넘어섰으며 23일 현재 도내 가축시장에서 311만8천원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8만원보다 무려 100만원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에따라 소비자가격도 쇠고기 500g이 22일 현재 전국 평균 8천286원으로 1년전의 6천207원보다 33.5%올랐다.
산지 가축시장별로는 오산이 312만2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파주 금촌이 308만원, 양평 301만7천원, 이천 300만원으로 나타났다.
500㎏암소도 도내 평균 300만1천원으로 지난해 동기 206만원보다 94만원이나 올랐으며 가축시장별로는 이천이 312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양평 302만9천원, 오산 299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축산전문가들은 “2001년 쇠고기 시장이 완전 개방되면 한우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축산농가들은 사육두수를 늘리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축산전문가들은 2001년 완전개방이후 한우가 경쟁할 수 있는 적정가격을 230만∼250만원선으로 보고 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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