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대위변제율 대폭감소

경기신용보증조합(이사장 강항원)의 대위변제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1/3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보는 25일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대위변제율은 3.3%로 신용보증기금 7.6%, 기술신용보증기금 10% 등 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

또 경남신보 10.2%, 광주신보 6.4%, 대구신보 3.7%, 대전신보 3.6% 등 전국 지역신보보다도 대위변제율이 낮았다.

이는 97년 6.7%, 98년 14%보다 각각 3.4%포인트, 0.7%포인트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에 보증실적은 출범 첫해인 96년 275개 업체 293억원에서 97년 227개 업체 262억원, 98년 473개 업체 660억원, 올들어 10월말 현재 1천766개 업체 990억원으로 매년 늘려가고 있고 올해말에는 2천300개 업체 1천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보증공급이 증가하면 대위변제율도 증가한다는 보증기관의 기존 관념이 깨지고 있다.

경기신보는 대위변제율을 줄이기 위해 올들어 부채비율이 600%가 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을 제한하고 평가방법을 보완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그러나 최근들어 보증기준과 평가방법을 강화한 탓에 도내 기업체들의 보증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영세소기업의 소액보증에 대해서만 심사내용을 완화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도가 주도해 제정된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이 2000년 3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경기신보의 보증서에 대해 BIS비율 개선 및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됐고 금융기관에서 중앙신보, 기보의 보증서와 동일하게 취급함으로써 보증공급 활성화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