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그린벨트 고목 수백그루 고사

의왕시 삼동 그린벨트 임야 2천여평에 50∼100년생 나무 수백그루가 약제투여로 인해 밑둥만 남겨져 있는가하면 불에 그을려 있는등 산림이 훼손된채 방치돼 있다.

25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삼동 산92 2천여평에 그린벨트내 50∼100년생 소나무와 밤나무, 도토리나무 등 수백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그러나 지난 95년께부터 이 산의 소유주 등 관계자들이 형질변경 등을 위해 산중심부 위로부터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약제를 넣어 말라 죽게하고 밑둥만 남은 나무를 불로 그을려 나무껍질만 남겨 놓은뒤 주민들에게 배추나 무우 등 야채밭을 경작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인근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수원에 거주하는 소유주 신모씨는“집과 거리가 멀어 의왕시에 사는 조카에게 맡겨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산림감시요원들조차 모르게 이뤄진 것같다”며“원상복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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