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설립 법인카드로 유흥비 탕진

남양주경찰서는 28일 유령회사 명의사장으로부터 대출제의를 거부당하자 이 회사 카드로 5천만원을 빼내 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씨(34·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96년 1월께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D실업(주)(대표이사 김모씨·55)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97년 5월 김씨 명의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천만원을 대출받으려 했으나 거절당하자 한미은행에서 법인카드를 발급받아 모두 9차례에 걸쳐 유흥비 등으로 4천900여만원 상당의 돈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다.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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