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환경 감시 청소년인권봉사단 조직

청소년들의 기본권이 침해받는 현실을 개선하거나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청소년인권봉사단’이 조직됐다.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인천지부(지부장 선일 스님)는 인현동 화재 사건과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청소년 기본권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해 초부터 논의해 오던 청소년인권봉사단을 상설 기구화하기로 했다.

인천지부는 아버지 감시단, 어머니 감시단, 시민감시단 등 산하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회원들과 인천 시내 11개 중·고등학교 140여 명으로 구성된 ‘원화와 화랑단’회원들을 중심으로 청소년 인권봉사단을 구성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원화와 화랑단’은 봉사활동과 별도로 지난 13일엔 토론회를 개최, 학생들의 입장에서 이번 화재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자체 조사한 인천 시내 청소년유해환경 실태 조사를 보고했다.

인천지부는 청소년인권봉사단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청소년 기본권 찾기 운동, 청소년인권헌장 제정, 청소녀년 매매춘 근절운동 등 각종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특히 엠네스티 청소년인권헌장을 참고해 청소년인권헌장을 만들고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인권헌장을 제정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미경 국장은 “청소년기본권이 침해받는 현실을 방지하거나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청소년인권봉사단을 조직하게 됐다”며 “인천지부의 활동영역을 청소년유해환경 감시에서 청소년 인권사업으로 전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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