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영향으로 부도 및 자금압박으로 공사중단된 경기도내 13개 골프장중 9개소가 최근 공사를 재개했다.
이는 금리안정과 경기회복에 대한 밝은 전망, 대통령의 골프대중화 선언, 골프장의 행정규제 완화 등으로 골프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공사중단된 골프장을 인수하거나 지분참여에 나서는 투자가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평 유명산cc(27홀)는 지난 97년 1월 85%의 공정률을 보이다 공사가 중단된 뒤 지난 1일 충북 진천 중앙cc의 지분참여 방식으로 공사를 재개,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포천 산정호수cc도 36홀 허가를 득한 뒤 공사가 진행되다 자금부족으로 지난 94년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 10월 일본에서 70억원을 제3자 지분참여 방식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가평 클럽200(18홀)은 지난해 1월 81%의 공정률에서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 회원들이 이를 인수,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소유회원제로 공사가 재개됐고 양평K(27홀)도 지난 97년 12월 공사중단된 상태에서 방치돼 오다 지난 4월 시내산개발 승계후 최근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이와함께 남촌·청평cc는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영루미나·대영루미나대중은 제3자가 지분참여하는 방식으로 각각 공사가 재개됐고 미션힐스는 회원권을 분양해 부분적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이밖에 소송계류중이거나 제3자 지분참여방식이 추진되고 있는 코리아트윈스·경기 대중·랙스필드·랙스필드대중 등도 올해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환경훼손의 문제가 부각됐던 공사중단 골프장들이 최근 대통령의 골프대중화 의지 천명에 따른 규제완화, 특별소비세 등 세제완화가 기대되면서 투자가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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