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경영상황 크게 호전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지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생산과 판매증가에 힘입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업체 1천308개사를 대상으로 3·4분기 중소제조업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3·4분기중 중소제조업 생산 기업실사지수(BSI)는 내수회복과 수출호조 영향으로 121을 기록, 전분기 116 보다 크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송장비, 전기통신, 시계업종 등이 내수증가와 수출호조로 생산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소제조업 판매BSI도 국내경기 회복과 수출호조 영향으로 120을 기록하는 등 전분기 118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에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회복이 부진했던 경공업이 전분기의 108에서 119로 증가, 판매증가세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금사정 BSI는 81로 나타나 최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금난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은 전분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된데 비해 소기은은 여전히 자금사정이 심각해 기업규모간 양극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채산성 BSI도 전분기(90)와 비슷한 91을 기록,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이 중소기업의 채산성 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판매형태별로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엔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내수기업 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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