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야산에 방치 숨지게 해

야산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또래 여중생을 집단성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중학생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28일 강간 등 치사 혐의로 김모군(14·중2) 등 중학생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27일 밤 9시께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인근 야산에서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 A양과 함께 술을 마시다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 등은 A양과 술을 마시다 A양이 취하자 2명이 손과 발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번갈아가며 성폭행했으며, 술에 취해 잠든 A양을 야산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군은 같은날 밤 10시께 A양을 찾아 야산으로 간 뒤 술에 취해 잠을 자는 A양의 입을 틀어 막은 채 성폭행한 혐의다.

A양은 28일 오전 9시35분께 밭일을 나가던 주민 강모씨(56)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당시 상의는 위로, 하의는 무릎아래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또 경찰은 사건 현장주변의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B양으로부터 A양이 김군 등 6명과 함께 야산에서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에 A양의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남양주=유창재기자

cj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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