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도매시장 전자경매시스템 도입

경기·인천지역의 도매시장내 모든 청과법인이 내년중에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이에따라 도매시장의 고질적 병폐였던 형식경매, 위장경매 등의 부조리를 근절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30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농산물 경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도매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매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한 법인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경기·인천지역의 모든 청과법인이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수원과 구리도매시장내에 각각 3개 청과법인, 안양과 안산도매시장에 각각 2개법인, 인천도매시장내 4개 법인 등 모두 14개 법인에 전자경매가 도입된다.

농림부는 전국 도매시장 법인중 경기·인천지역을 포함한 40개 청과법인에 내년 1월부터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2002년까지 81개 도매시장 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자경매를 도입하려는 도매시장 법인에 투자비의 50%를 지원해 주기로 하고 내년도에 60억원을 책정하는 등 2002년까지 모두 121억원을 배정했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농산물 거래의 공정성 등을 위해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에 이견은 없다. 전자경매 추진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경매는 현재 서울 가락동과 대전도매시장내 5개 법인이 시범운영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