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선생 12월 동립운동가 선정

일제침략에 대항해 순창, 임실, 진안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하다 서거한 김동식선생(1854.1.14∼1909.12.27)이 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광복회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경기도 안성군 안성면 동리출신의 김동식선생은 광무황제의 강제 퇴위와 군대 해산으로 상징되는 국망의 상황에서 의병참여를 결행하고 당시 김삼연 의병장이 주도하던 호남창의 맹소에 가담해 적극적인 의병활동을 벌여 나갔다.

이석용의병장과 함께 진안읍을 공격, 호리구치가 이끄는 일본군을 격파하고 진안읍을 탈환한 뒤, 군복·소총·군자금 등의 전리품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그 후 줄곧 진안을 중심으로 순창·장수·남원·임실 등지를 옮겨다니며 일제 군경과 끊임없는 교전으로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국권회복을 이루지 못한 원통함으로 가슴앓이를 해 오던 선생은 결국 1909년 12월27일 순국하고 말았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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