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신체 특정부위에 통증과 함께 감기 기운을 느끼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동반된 물집이 몸의 한쪽면에만 선을 그은 것처럼 나타나는 질환이다. 매년 인구 1천명당 1.3∼5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물집이 생기기전 약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수일간 지속되거나 가려움증 혹은 화끈거리는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담이 들린줄 알고 파스를 붙였다가 물집이 잡히면 파스알레르기로 착각하고 병원을 찾는 수가 많다.
대상포진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이 질환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는 어린이들이 잘 걸리는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이다. 즉 어린시절 수두를 앓고나면 이 수두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척추속에 있는 신경절에 모두 숨어들어 활동을 안하고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척추에서 신경을 따라서 퍼지게된다. 척추신경은 오른쪽, 왼쪽으로 하나씩 나아가기 때문에 이중 한쪽 신경을 따라서 몸의 반쪽으로만 통증을 동반하는 수포성
병변이 나타나게 된다.
이 질환은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의 고령에서 발생비율이 높다. 이 질환의 문제점은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얼굴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안면신경을 마비시키거나 바이러스성 각막염, 결막염 등이 생길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진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경통은 대상포진이 없어진후 통증이 계속되는 것으로 약 1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대개 절반정도는 3개월내 치유가 되고 75%의 환자에게서 1년내 소실이 되지만 평생 계속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상포진이 있는 환자, 특히 물집이 있는 사람이 수두를 앓지 않은 어린이와 접촉하면 어린이에게 수두를 발생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재발은 흔치 않다.
치료는 크게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일반적 대증요법이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수포발생 3-5일이내 투여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는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초기에 빨리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증요법은 수포에 대한 치료와 통증에 대해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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