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잠을 자던 부부가 방안에 침입한 괴한에게 흉기로 수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새벽 1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북수동 인모씨(60)가 운영하는 D식당 방안에서 잠자던 인씨와 인씨의 아내 김모씨(59)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와 팔 등을 2∼3차례 찔렸다.
사건 직후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인씨는 30여분만에 숨졌으나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져 눈을 떠보니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남편과 나를 흉기로 여러차례 찌른 뒤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금이나 금품 등이 그대로 남아있는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얽힌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씨부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 한편 주변 불량배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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