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가 총학생회장 재선거 잇따라

도내 대학가가 학생들의 투표율 저조로 재선거를 치르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1일 도내 대학가와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밀레니엄 시대를 이끌 총학생회장 선거에 들어가 당선자를 확정했으나 일부 대학은 투표율이 과반수에 미달해 내년에 재투표키로 하거나 2차례에 걸친 재투표에서도 과반수에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화성소재 장안대학의 경우 지난 10월 10, 23일 두차쳬에 걸쳐 총학생회장 선거를 치뤘으나 모두 투표율이 50%를 밑돌아 오는 2000년 새학기때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또 수원 동남보건전문대, 안양 성결대학도 각각 지난 26일, 30일 투표를 실시했으나 모두 과반수에 미달해 역시 새학기때 다시 투표키로 했다.

더욱이 성결대는 단독후보가 출마했는데도 재투표를 벌이게 돼 총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을 반영했다.

대부분의 대학교가 내년 연말 선거를 끝내고 집행부를 꾸리는 점에 비춰볼때 득표율 이달로 다음학기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모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아주대학교의 경우 지난달 24, 25일 이틀동안 투표를 했으나 과반수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1, 2일 득표율 상위 1,2위를 상대로 재투표를 벌이고 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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