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자유치 실적 매우 저조

경기도의 외자 유치 실적이 당초 발표와는 달리 매우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는 도는 10월말 현재까지 외자 유치 현황이 162건에 11억9천400만달러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 투자된 금액은 극히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가 지난 2년간 해외 출장 등을 통해 투자의향서 및 투자이행각서를 받아낸 외국기업조차 현재 투자를 않고 있고 유명기업인 ‘레고랜드’유치에도 실패했다고 경투위는 덧붙였다.

관광분야 등 서비스업종의 경우 투자 실적이 전무한 가운데 도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이 사업에 그동안 71억800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다.

이밖에도 도는 외자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중인 국제박람회 역시 외자 유치 실적이 올들어 지난해보다 2천916만9천달러 줄었으며 해외시장 개척사업도 775만8천달러나 감소됐다.

이는 공장 건립시 환경분야 허가권자인 일선 시장 군수가 지역 여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국기업 설립을 거부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며, 여기에다 실적위주로 무계획하게 사업을 추진해온 도가 이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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