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의 기업경영실태 설문조사

최근 수원지역의 경제는 수출증가세 둔화와 고물가, 과소비현상의 지속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지역에 소재한 상시종업원 20인이상 제조업체 120곳을 대상으로 기업경영, 인사노무, 생산·기술, 자금조달, 원자재조달 등 경영전반에 대한 애로요인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사서에 따르면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금년과 비교해 ‘비슷할 것’이 59.3%, ‘상승할 것’ 29.7%, ‘낮아질 것’ 11% 순으로 전망했다.

또 경제를 어렵게 하는 이유로는 53.3%가 ‘정치 및 사회불안정’에 있다고 지적,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안정과 구조조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의 내부적인 애로사항으로는 ‘인력확보’(28.3%), ‘자금조달’(22.5%), ‘내수부진’(16.7%) 등의 순으로 응답, 인력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직종은 ‘생산기술직’(31.2%)이 가장 높았고 ‘숙련기능공’이 22.9%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내수판매 활동시 애로점으로는 ‘외상등 거래조건의 악화’(46.5%), ‘수입상품과의 경쟁격화’(15.8%), ‘신제품·대체상품의 출현’(13.9%)을 들었고 수출시 애로사항으로는 가격경쟁력 약화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시 담보물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기업이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기업의 36.1%가 ‘다소 저평가(매우 낮게) 받고 있다’고 응답,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와 금리인하, 우대금리 적용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조달시 애로점으로는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53.8%)과 자금부족(15.4%), 적기확보의 곤란(13.5%) 등이 지적됐다.

기술개발계획시 애로요인으로는 ‘기술인력 확보의 어려움’(32.4%)과 ‘기술개발비 조달의 어려움’(27.8%)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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