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스님 주성 동종 7구 보물로 지정예고

문화재청이 안성 청룡사, 의왕 청계사, 포항 보경사 서운암, 문경 김룡사, 홍천 수타사, 서울 화계사, 양산 통도사의 동종(銅鐘) 등 사인비구(思印比丘)가 만든 동종 7구를 최근 국가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조선 현종·숙종대의 뛰어난 주종장(鑄鍾匠)이었던 사인비구가 주성한 동종은 현재까지 총 8구가 알려져 있는데 그중 ‘강화동종’은 1963년에 이미 보물 제11호로 지정, 이번에 7구를 문화재청에서 조사한 후 이를 보물로 지정키로 했다.

사인비구는 신라 이래 사원세습으로 내려오던 승장(僧匠)의 맥을 이은 마지막 거장. 전통수법의 재현과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면서 창조적인 시각으로 자연을 조명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불교공예미를 표출시킨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