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금융자산이 1천517만원으로 지난 80년말보다 무려 27.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개인부문이 보유중인 금융자산잔액은 명목 국민총소득(GNI.98.7∼99.6)의 1.6배인 704조4천억원으로 지난 80년말의 33.22배로 증가했고 이 기간 연평균 2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인총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자산잔액을 의미하는 금융자산축적도는 80년 0.76배, 90년 1.58배, 97년 1.99배로 상승했으나 95년이후 소비지출이 소득보다 크게 늘어 금융자산축적도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또 97년말 현재 우리나라 개인의 총자산 구성은 금융자산이 34.4%로 실물자산 65.6%보다 압도적으로 낮은 것과 달리 미국은 금융자산이 69.3%로 실물자산 30.7%보다 크게 웃돌고 독일, 일본도 금융자산 비중이 48.9%, 46%로 우리나라 보다 높다.
이는 우리나라가 자본시장,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되지 않은 등 금융구조의 고도화가 덜 진전되고 선진국에 비해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토지·주택 등 실물 자산보유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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