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에이즈(AIDS) DNA 백신 개발에 성공, ‘20세기의 천형’으로 불리는 에이즈 완치의 돌파구를 열었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성영철(43) 교수팀(서유석 박사과정, 이안휘 박사)은 7일 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를 벡터(운반체)에 넣어 세포에 주입시킨 뒤 세포에서 자체적으로 백신이 생산되도록 하는 메커니즘의 ‘DNA 백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이즈 DNA백신을 주입받은 세포는 ‘백신공장’과 같은 기능을 하는 셈이다.
DNA 백신은 에이즈바이러스유전자와 같이 원하는 유전자 자체(단백질이 아님)를직접 세포에 주입해 발현된 단백질을 항원으로 사용,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유도, 조절하는 차세대 백신이다. 이는 알레르기나 천식과 같은 면역질환 치료제로도 이용될수 있다.
지난 93년 ‘사이언스’지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진 DNA 백신은 세포내로 감염하는 병원균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살상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잘 유도하면서도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기존의 백신으로는 예방이 어려운 에이즈, 암, C형간염 등에 대한 백신으로 이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DNA 백신을 생쥐에서 면역성 시험을 완료하고 2년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영장류 동물센터(DPZ)의 훈스만박사에 의뢰,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으며 탁월한 면역및 치료성과를 거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