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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위폐방지용 1만원권 신권 발행

승인 199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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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사기 등 첨단기계를 이용해 위조한 지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1만원권 지폐가 내년 상반기중에 발행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발행되고 있는 1만원권에 위조방지 장치를 대폭 보강한 새 지폐를 시제품 제조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에 선보인다.

새롭게 발행되는 1만원권은 지금의 1만원권 기본디자인, 규격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앞면의 시각장애인용 점자에 시변각 잉크를 투입해 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연녹색으로 색상이 변하도록 했고 점자 자체 크기도 확대했다.

또한 세종대왕 초상인 은화의 왼쪽 밑부분에 빛에 비춰 보지 않고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태극문양의 돌출은화를 새로 추가했다.

이와함께 은화의 세종대왕 초상을 10%확대해 선명도를 높이는가하면 앞면 중간을 가로지르는 은색 점선인 부분노출 은선의 수를 8개에서 6개로 줄이며 노출은선 폭을 1㎜에서 1.5㎜로, 길이도 5㎜에서 5.5㎜로 확대했다.

또 앞면 점자 밑에 ‘ⓒ한국은행2000’, 뒷면 오른쪽 하단 10000숫자 밑에 ‘ⓒTHE BANK OF KOREA 2000’의 문구를 넣어 한국은행 저작권을 명시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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