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실련(공동의장 김영래)은 8일 수원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2000년도 예산안에 대한 자체 분석작업을 벌여 불분명한 업무추진비와 과도한 홍보비 등 세목별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경실련은 2000년 업무추진비의 경우 48억6천만원이 편성됐으나 일선 주민과 접촉이 많은 부서보다는 행정지원조직에 업무추진비가 집중돼 있으며, 집단민원해소대책 업무추진비는 해당과에도 잡혀있는데 자치행정과에 별도로 책정되는 등 2중3중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여비예산이 23억5천만원 상정됐으나 공무원 및 시의원 국외여비, 외빈초정여비 7천100만원을 제외하고 일반 여비에만 19억7천만원이 책정된 것은 공무원의 관내 출장이 많은 것에 비해 과다하게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홍보물 전단 등 인쇄비 예산이 138건 8억9천만원이 편성돼 있으나 과에서 발행하는 홍보전단이 매년 반복 인쇄하는 경우가 많아 한번 제작으로 2∼3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경실련은 동민체육대회 및 경로잔치 비용의 현실성 없는 지원과 급량비의 과다책정, 민간단체 지원비의 특정단체 집중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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