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속 짚 이엉지붕 본다

농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짚으로 엮은 이엉 지붕과 보리밭을 수원시 도심에서 볼수 있다.

수원시 팔달구는 최근 산업도로 주변의 가로화단과 매탄동 임광아파트 앞에 심은 장미의 월동을 위해 전통가옥 지붕인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용마름을 설치했다.

용마름 제작 경험이 있는 공공근로 참여자를 투입해 작은 초가집으로 만든 월동준비는 그동안 초가집이나 이엉 등을 보지 못하고 자란 신세대나 어린이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는 올림픽공원과 산업도로변 가로화단에 1년생 초화류를 뽑은 뒤 보리를 파종해 겨울철임에도 파릇파릇한 싹이 나와 시민들의 정겨움을 사고 있다.

이우형구청장은 “콘크리트만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민족의 정서를 심어주기 위해 작은 초가집을 짓고 보리를 심었다”며 “가족들이 함께 보고 함께 즐거워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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