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와 졸업동문, 대학원생, 학부생들이 함께 펼치는 ‘99중앙 춤축제’가 12일 오후3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의 은하수무용학원(원장 장정희·수원무용협회장)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중앙대가 지역문화발전을 도모하고 생활속의 예술과 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이 다채롭게 선보여진다.
공연은 한국무용 ‘여명의 빛’으로 막이 오르는데 오천년 긴 역사속에서 한국인이 숨쉬며 지켜왔던 궁중의 장중함과 위려함이 아침햇살처럼 빛나는 한국적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는 작품이다.
‘북의 대합주’는 한국의 모든 북춤의 형태를 바탕으로 북소리와 춤이 가진 이미지를 한국인의 정서와 세계적인 미적 구조에 부합해 만든 작품이며, ‘진도북춤’은 북을 장구처럼 매고 양손에 북가락을 들고치는 진도지방의 춤으로 남도가락의 우아함과 멋스러운 춤이 북가락과 함께 어우러진다.
발레작품으로는 베니스 수상축제의 가장 무도회에서 만난 남녀들의 춤으로 낙천적이고 흥겨운 이탈리안의 기질이 보이는 ‘베니스 카니발’과 인도 힌두사원의 무희 니키아와 용감한 전사 솔라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라 바야데르 중 파닥숑’, 메도라 공주와 해적 알리의 2인무 ‘해적’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작품은 현대무용 ‘아듀! 1999’. 이 작품은 지난 20세기동안 인류가 걸어온 한 세기의 여정을 회고하고 새로운 천년에 대한 인류의 기대와 과제를 담는데 의미를 두고있다. 서구문명에 의해 주도되고 변화해온 지난 한 세기를 연대적 사건으로 되집어 보면서 인류의 세기적 과제를 우리의 자연관과 우주관으로 다스려보는 20세기 문명의 해원풀이다. 공연문의 (0331)242-0188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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