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향기는 사람의 기분을 좋고 샹쾌하게 하게 해주지만 간혹 코를 찌르는 독한 향기는 악취보다 더 기분을 불쾌하게 만든다.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모나 옷차림보다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향기는 첫인상만큼이나 강한 느낌을 준다.
향수 선택에 있어 향기는 철저히 그 사람만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되지만 같은 향수라도 그 향기의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선 뿌리는 법도 아주 중요하다.
어떻게 뿌려야 은은한 향기로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바쁜 아침 허둥지둥. 그래도 향수는 잊지 않는 감각있는 멋쟁이들을 위해 센스있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향수는 맨 살에 바르는 게 기본! 옷을 입기 전에 팔목 안쪽, 귀 뒤, 가슴 안쪽에 뿌리는 것이 좋다. 단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땀과 향수가 섞여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한가지 향만 계속 사용하면 코가 어느새 마비되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용하는 농도가 짙어지기 쉽다. 이는 주위 사람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다른 향수를 이용해 적절 향과 농도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향수를 다르게 선택하는 것도 센스있는 향 연출법! 그러나 두 가지 이상의 향을 동시에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니 조심한다.
▲향수를 사용할 때 퍼퓸은 미량을 점으로 찍듯이 바르고, 토일렛은 선을 그리듯 뿌리며, 코롱은 면의 느낌으로 충분히 발라야 향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향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향수의 색이나 향이 변했다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 변색·변취의 원인은 바로 태양광선이다. 온도·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면 걱정은 없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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