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0일 일본 폭력조직원들을 흉내내 문신을 하고 절도 등을 일삼은 혐의(납치, 강도 등)로 황모(18·여주군 북내면)군 등 10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황군 등은 지난 6일 오후 6시께 여주군 여주읍 모 주유소 앞길에서 박모(17·차량정비업소종업원)군을 폭행, 타고 있던 승용차를 빼앗은 뒤 박군을 이 차량에 강제로 태워 23시간가량 데리고 다닌 혐의다.
황군 등은 또 지난 9월초 여주군 오학면 모 도예사무실에 들어가 금고속에 있던 현금 8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황군 등은 일본 야쿠자를 모방, 몸에 ‘최후까지’라는 의미의 일본어 문구 ‘사이고마데’라는 문신을 하고 있었다.
황군 등은 경찰에서 “영화나 만화에서 본 일본 야쿠자들의 모습이 멋있어 문신을 따라 했다”고 말했다./양평=신용진기자 yj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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