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활동 천직삼은 임효경씨

“기저귀를 갈아줄때 못내 미안해하며 눈물짓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저 또한 절로 목이 메이더라구요.”

의정부시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자원봉사회원으로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마다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천직으로 삼는 임효경씨(34·의정부시 의정부3동).

임씨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며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독거노인들의 눈동자를 볼때마다 또다시 이들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임씨는 지난 7일 경기도북부출장소가 북부지역 10개 시군 자원봉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평군 하면‘꽃동네’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봉사체험은 그동안 자원봉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가평 꽃동네 노체자애병원과 노인시설인 평화의집, 장애인시설인 희망의집 등 5개소 1천400여명의 정신질환자, 독거노인, 장애인들에게 도움의 손길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위해 마련됐다.

임씨를 비롯, 자원봉사에 나선 여성들은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말벗은 물론, 속옷 갈아입혀 드리기, 청소와 식사돕기 등 모든 일에 주저하지 않고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임씨는 “3년 넘도록 자원봉사를 해왔지만 가평 꽃동네는 처음이었다”며 “멀고 험해서 그동안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이곳이야말로 이웃사랑이 절실한 곳”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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