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 잇따라 22명 사상

13일 새벽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경인지역 곳곳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 22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이날 오전8시30분께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42.5km(하남기점)에서 차량 2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권모씨(70)등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곤지암 정형외과와 곤지암 연세정형외과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차량이 서로 뒤엉키는 바람에 상행선 교통이 2시간여동안 마비됐다.

경찰은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뤄 달리던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7시10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113블록 2로트 동춘교에서 서울 71러 6568호 그레이스 승합차(운전자 안기수 51)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변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8m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한모씨(52)가 숨지고 운전자 안씨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5시45분께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651의1 수인산업도로에서 인천 70나 3870호 갤로퍼 승용차(운전자 원용만 32)와 경기 3드 3923호 르망승용차(운전자 오남식 40)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르망승용차 운전자 오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갤로퍼 승용차 운전자 윤씨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빙판길을 달리던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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