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종말처리장 민간자본으로 건설

인천 송도와 만수지역 하수종말처리장이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는 송도·만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 양해각서를 14일 삼성엔지니어링과 프랑스 비벤디(VIVENDI)사의 컨소시엄과 체결, 오는 2001년 1월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송도 신도시 하수종말처리장은 4만1천여평의 부지에 하루 처리능력 3만t이며 사업비는 1천648억원이다.

또 만수 처리장은 3만평에 시설용량 14만t으로 사업비는 1천852억원 수준이다.

이에따라 송도 신도시 조성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됐던 송도 하수종말처리장이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 시의 재정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해말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8일 민자유치와 관련된 양해각서안이 접수, 이를 수용함으로써 공사 일정이 바뀌었다.

한편 시는 이같은 민자유치 계획에 따라 아직 확보되지 못한 만수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올해안에 끝내고 내년 추경예산에 44억원의 부지매입비를 반영할 방침이다.

민자사업이 최종적으로 채택되면 2001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송도 하수종말처리장은 2002년 12월, 만수 처리장은 2003년 12월께 준공될 전망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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