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권 확보를 위해 다른 폭력조직원들과 상습적으로 패싸움을 벌인 중학생 등 10대 6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성남 중부경찰서는 15일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파’ 조직원 안모(15·D중 3년)군과 ‘관광파’ 조직원 김모(15·S중 3년)군 등 성남지역 3개 폭력조직 10대조직원 31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국제파 조직원 조모(15)군 등 3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군 등 국제파 10대 조직원 12명은 지난 8월21일 오후 11시께 성남시 신흥동 희망대공원에서 상대 폭력조직인 관광파 조직원 김군 등 24명과 패싸움을 벌이다 김군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등 지난 4월부터 지난 10월말까지 영역권 확보를 위해 4차례 패싸움을 벌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김군 등은 경찰에 검거될 것을 우려, 병원에도 가지 않은채 집에서 가족 몰래 한달여 동안 약국에서 구입한 약만으로 치료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성남=류수남기자 sn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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