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육정보연구원을 개원한지 불과 3주만에 증축공사를 벌여 무계획적인 개원이라는 지적과 함께 별도공사에 따른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당초 공사를 맡았던 건설업체와 수의계약,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536의19에 6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천267평 규모의 도교육정보연구원을 준공, 지난달 15일 개원식을 가졌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개원식이 끝나자마자 연수공간이 부족하다며 4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청 공사를 시공한 Y건설에 수의계약으로 발주, 관리동 3층 위에 1개층의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건축전문가는 한개동의 건물에 대한 공사가 별도로 진행될 경우 기존 건물과 신축건물간에 이음세부분 등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누수·균열 등의 부실시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동절기공사가 불가피한데다 철거했던 각종 건설보조장비를 또다시 설치해야돼 예산낭비는 물론 연수를 받는 교원들이 소음·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관계자는 “1개층의 증축 때문에 전체 건물의 준공을 미룰 수 없어 개원식을 갖고 공사를 벌이게 됐다”며 “수의계약은 하자보수문제로 기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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