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 자연과학박물관 내년 강화이전

지구상에서 멸종됐거나 찾아보기 힘든 곤충류 등 15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소재 은암 자연과학박물관(관장 이종옥·74)이 내년 2월 강화도로 이전된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은암자연박물관측과 내년 2월 강화도 이전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이달중으로 관내 폐교 가운데 교통 등 접근성이 양호한 폐교 사용을 위해 강화교육청과 협의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은암자연과학박물관이 수집 보관중인 소장품은 조각가인 이관장이 지난 50년대 중반부터 전세계 약 35개국에서 구매하거나 교환방식으로 수집한 희귀 곤충류를 비롯 조류, 어패류, 동식물류 등 약 15만점에 달하고 있다.

이중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경박물관 등 전세계적으로 3점밖에 없었던 조개류 ‘스레트쉘’을 비롯, 아프리카에서 수집한 50㎝ 크기의 살인쥐, 북극 인근에서 서식했던 날개 길이만 2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갈매기인 알바토로스 등의 박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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