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인 밀레니엄을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백화점을 비롯 주류도매상에서 와인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3배이상 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위스키 등 양주가 강세를 보이던 지난해와는 달리 와인 등 포도주의 매출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와인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1만∼2만원대의 중저가 일부제품의 경우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수원점은 이달들어 1만∼3만원대인 중저가제품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이상 판매가 늘었다.
LG백화점 구리점은 2만원대의 중저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배이상, 평소매출에 비해 2배이상 신장세를 보이며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정도 늘었다.
12월초 6천∼4만원대에 이르는 10여종의 와인 시리즈인 ‘밀레니엄 2000’을 출시한 ㈜두산의 경우도 수원을 비롯 안산, 평택, 안양지역에서만 평소 출고되던 기존 와인매출에 비해 2배이상 늘은데다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IMF 등 경기불황으로 소주를 비롯 위스키 등 강한 분위기의 주류가 매출신장세를 주도했으나 올해의 경우 새로운 세기를 맞는 밀레니엄 분위기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포도주 등 부드러운 맛 위주의 주류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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