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설레요. 미지의 세계로 나서기 전날 밤처럼요…”(박영란·여·19·미국통상 전공)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두고 보세요”(신지호·18·러시아〃)
“서해안시대는 저희들이 주역입니다”(송민근·21·중국〃)
국제적 감각을 갖춘 통상전문가를 양성하는 시립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학 새내기들의 다양한 새천년 포부들이다.
한 학년이래야 45명.
아직 앳띤 티를 벗진 못했지만 10년 또는 20년 후의 청사진은 당차기만 하다.
“지금까지의 천년이 갈등과 반목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천년은 질서와 조화의 세월 아니겠습니까”(이용길·18·중국통상전공)
시립인천대가 21세기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이 단과대학 재학생들의 커리큘럼은 어학은 물론 해당 국가들의 정치·경제·문화들을 두루 섭렵하는 과정으로 꽉 채워져 있고 입학과 동시에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는 현지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이 다른 대학에 비해 특이한 점.
인천시로부터 33억원의 재원을 지원받고 향후 5년간 100억원이 투입될 이 대학은 ㈜대우로부터도 50억원 상당의 최첨단 동북아교류센터를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지켜보시면 학생들이 뭔가 일을 낼 겁니다.”
중국통상과 김현주 교수의 귀뜸에 바로 이용길군(18·중국통상 전공)의 알찬 계획이 이어진다.
“할 일들은 참 많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