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주가지수 930∼960선을 오가며 급등락을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69포인트 오른 949.26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나스닥지수 사상최고치 경신이 호재로 작용했고 정보통신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대거유입되면서 개장초 한 때 지수 96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기도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지수가 930선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또 연말 수급불안과 국제원유가 상승, 내년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코스닥시장의 투매 등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천572만주와 3조9천794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1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를 포함해 622개였으며 보합은 49개였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1천291억원과 1천3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2천1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목재, 전기기계, 운수장비, 제조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보였으며 특히 화학, 의약, 광업, 보험 등의 낙폭이 컸다.
핵심블루칩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각각 6천원과 17만4천원이 올랐으나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 각각 750원과 3천500원이 내리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통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중에는 현대전자가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시연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수 930∼980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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