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에 비해 내신성적이 불리한 수험생들은 경·인지역 대학의 특차를 노려라.
2000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중상위권의 분포가 두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내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환점수가 낮은 수험생들은 수능을 100% 인정하는 경기·인천지역 대학의 특차전형을 권유하고 있다.
19일 도내 입시전문가와 대학들에 따르면 수능성적이 개인별로 통보되면서 도내 대학들의 특차전형 원서접수도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경인지역 각 대학마다 특성화된 학부나 학과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서울소재 대학보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졸업후 취직이나 진로 등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아주대는 지난 18일부터 13개학부에 600명을 선발하는 특차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주말과 일요일 원서접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마감일인 20일에는 인기학부를 중심으로 수험생들의 원서접수가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하대는 1천950명을 특차로 뽑기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인천시립대도 12개학부와 15개학과에서 715명을 선발하기 위한 원서접수를 18일부터 20일까지 받고 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도 15개학부 686명을 모집하는 특차원서접수를 19일부터 21일까지 받고 있으며, 경기대학교도 460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원서를 접수 20일 마감한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는 19일부터 21일까지 1천738명을 모집하는 특차원서를 접수받고, 중앙대 예술대(안성캠퍼스)는 561명을 선발하는 특차원서를 19일부터 21일까지 접수받고 있는 등 경인지역 대학들의 특차전형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21일 대부분 마감된다.
지난 18일 특차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교육대학은 318명 모집에 1천294명이 지원해 4.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내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점수가 중상위권의 분포가 두터운 만큼 지난해 보다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내신 보다는 수능점수가 당락의 주요변수가 되는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의 특차지원이 유리하다고 전망한다.
수성고 양익철교감은 “학교마다 입시경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내신보다 수능이 높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선호학과에 소신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학부와 학과를 면밀히 분석하면 경인지역 대학 중에는 서울소재 대학보다 학습조건이나 졸업후 진로등에서 전망이 좋은 학과가 많다”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m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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