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김기화 우리춤 도문예관서 열려

수원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있는 김기화씨(35)의 5번째 개인발표회인 ‘99 김기화의 우리춤’ 공연이 우리춤연구회 주최로 22일 오후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김기화씨는 수원대 무용학과 1회 졸업생으로 임학선무용단과 두리춤터의 창단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은 작품의 안무를 해왔다. 정재연구회의 창단멤버로 활동하며 궁중무용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그는 임학선 임현선 김영숙 박병천씨 등의 사사를 받았다.

깊은 호흡과 힘있는 춤사위로 풀어낼 김기화의 우리춤 무대에는 ‘무산향’ ‘포구락’ ‘태평무’ ‘교방무고’ ‘진도북춤’ 등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무산향(無山香)’은 조선 순조때 춘앵전과 더불어 창제되어 추어진 춤으로 화려하고 다양한데 대모반이라 하여 거북이 등판모양으로 장식된 바닥에 난간을 세운 침상모양과 비슷한 곳에서 추어지므로 실외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정재연구회 회원들이 선보이는 ‘포구락(抛求樂)’은 고려 문종때 중국 송나라로부터 전해진 당악정재중 하나로 채구라는 공을 포구문의 위쪽 풍류안에 던져 넣는데 상으로 꽃을 받고 넣지못하면 벌로 얼굴에 먹칠을 당하는 놀이형식의 춤이다.

정재연구회는 또 ‘교방무고’도 선보이는데 이 춤은 무고를 중앙에 두고 구성된 군무로 한쌍의 나비가 꽃을 감도는 것 같고 두마리의 용이 용맹스럽게 구슬을 다루는 것같은 형상을 짓는 기묘한 춤이다.

‘태평무’는 정중동의 멋과 흥이 넘치고 받디딤의 기교가 뛰어난 춤으로 김기화씨가 홀로 무대에 선보이며, 그는 ‘진도북춤’도 춘다. 이 춤은 전라남도 진도에서 연희된 춤으로 북장단과 춤사위를 기본으로 두개의 북가락을 양손에 나누어 들고 나는 듯 머무르는 듯 화려한 발놀림으로 몰아치고 되돌아가는, 멋과 흥이 넘치는 작품이다. (0331)258-6636∼7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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