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무주택시민 내집마련 청신호

성남시는 지난 91년 분당신시가지 개발을 위해 계획했던 도시계획 일부를 변경, 국민주택 규모인 25평형을 비롯해 30∼80평형의 아파트 8천여세대를 건립, 무주택 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해 주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기존계획한 정자동 백궁지구 9 일대 90필지 11만여평의 상업업무용도를 평균용적률 700%를 480%로 하향조정, 주상복합용도로 바꾸는 등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 15∼25층과 30∼32층의 고층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도시계획 변경계획은 대형업무시설인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의 유치실패와 상업용지가 분당지역의 전체면적 594만평의 8.3%인 48만여평으로 일반적 도시규모인 3%보다 5%가 많은 30만평으로 과다하게 계획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현재도 대형유통점 10여개의 난립으로 인해 상권이 악화돼 대형업무시설과 유통점이 더이상 들어서기 어려운데다 아파트 기능과 다름없는 3만1천여 주민이 기거할 수 있는 5천여개의 방을 갖춘 4개의 대형오피스텔, 향락시설인 5∼6개의 대형 여관들이 들어서 있어 주거와 도시환경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기존설계를 바로 잡아 난개발의 방지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시관계자의

지적이다.

시는 주상복합용도로의 개발과 관련 교통과 상하수도를 비롯, 중·고교 각 1개교, 초등교 2개교 등 4개 학교건립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 개발과 연계, 판교지역 개발은 물론 디지인 관련 시설유치를 통한 자족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남=류수남기자 sn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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