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을 단속하는 공무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상인과 종업원 3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0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과 종업원 등 36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4시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도로를 불법으로 차단한채 단속에 나선 구리시공무원 2백여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1시간여동안 난동을 부리는 등 지난 10월초부터 수시로 단속공무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이들의 난동으로 단속에 나섰던 구리시 건설과 취수담당 직원 지모(37)씨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는 등 지금까지 모두 11명의 공무원이 부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에 긴급체포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상인들이 고용한 폭력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상인과의 분류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폭력 청부여부, 조직적 난동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 난동에 적극 가담하거나 흉기를 휘두른 폭력배와 상인들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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