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도내 아파트 매매,전세가 하락

용인을 비롯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겨울철 비수기인데다 신규 아파트입주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매가 및 전세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만해도 강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최근 겨울철 비수기로 이사수요가 급감한데다 신규 아파트물량공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하락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 수지일대의 경우 지난 11월까지만해도 24평형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1억1천만원, 6천500만원에까지 이르렀으나 인근 수지 2지구일대 신규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체적으로 500만∼1천만원정도 떨어졌다.

분당지역도 32평형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전체적으로 500만∼1천만원이 하락한 각각 1억9천만원∼2억원, 9천500만∼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역시 거래가 끊긴 상태다.

수원 영통지구도 매매가가 대형평수 위주로의 낙폭이 커지고 있으며 49평형의 경우 3천∼4천만원이 떨어진 2억3천만원선으로, 24평형 전세가도 500만원정도가 하락된 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양 평촌은 24평형 전세가의 경우 500만∼1천만원정도 떨어진 6천만∼6천500만원이며 대형평수인 49평형의 경우 한달사이에 2천만원정도가 떨어졌다.

고양 일산의 경우도 주엽역을 비롯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가만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외의 지역에서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500만∼1천만원정도 떨어졌다.

24평형의 경우 전세가와 매매가가 각각 6천∼6천500만원과 1억원에, 32평형은 각각 8천만원과 1억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인데다 내년 신규물량에 대한 기대심리로 아파트시장의 가격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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