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농민이 농산물 가격을 결정, 소비자와 거래하는 파머스마켓이 용인에서 선보인다.
용인시 김량장동에 위치한 용인농협(조합장 배건선)은 23일 부지 760여평에 농산물직판장과 하나로마트, 향토음식점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초대형 파머스마켓을 개점한다.
파머스마켓은 재배 농민이 서울·수원 등지의 도매가격을 참고해 자신이 생산 출하한 농산물 가격을 결정하고 이를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형태로 운영, 소비자들에게 소매시장보다 10∼20% 낮은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파머스마켓은 생산농민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농산물 판매장으로는 처음으로 잔류농약 검사체계를 도입, 판매현장에서 실시된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공개키로 하는 한편 농민과 소비자가 판매 및 구입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가락동 등지의 농산물 도매가격을 공개한다.
이밖에도 파머스마켓은 예냉실과 저온창고를 갖춘 농산물 직판장과 영농자재 판매장, 하나로마트, 향토음식점, 특산물 판매장 등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배건선조합장은 “파머스마켓은 용인뿐만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에게도 전국에서 가장 신선하고 값싼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산물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원스톱 종합쇼핑에도 적합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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