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년만에 가장 큰 슈퍼달 떠올라

밀레니엄을 10일 앞둔 22일 밤. 133년만에 가장 크고 밝은 ‘슈퍼달’이 하늘 높히떠올랐다.

이날 수원·이천 등 도내 전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인천도 오전에 구름이 조금낀 서해안 일부지역도 오후들어 점차 개면서 경기·인천 전지역에 걸쳐 ‘슈퍼달’을 볼 수 있었다.

수원기상대는 “이날 밤 달은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1년중 가장 가까워진 상태”라며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짓날에 뜨는 슈퍼 보름달”이라고 밝혔다.

이날 달은 오후 5시2분에 떴으며 보름달이 되는 시간은 23일 새벽 2시31분으로 이 시간의 보름달은 올해 보름달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았던 지난 5월30일보다 14%정도 크게 보인다.

경희대학교 우주학과 김상준 교수는 “지구에 가장 가까이 왔을 때와 가장 멀리 있을 때의 달을 같은 조건에서 촬영하면 그 크기 차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며 “오늘 밤에 떠오른 달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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