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 위생매립장 반입 중단

화성군 위생매립장이 최근 실시된 기술진단결과 침출수 처리시설 등 부분적인 문제점이 나타나 전면 개·보수작업으로 쓰레기 반입이 전면중단돼 지난 여름에 이어 제2의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지난 93년부터 94년까지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팔탄면 고주리 산 44일대에 9천770평 규모로 위생매립장을 설치운영해왔으나 내년에 포화상태에 이르게 돼 지난해부터 제2위생매립장 후보지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지난달 환경관리공단에 기존 위생매립장의 기술진단을 의뢰한 결과 ▲옹벽콘크리트 강도저하 ▲침출수 누출우려 ▲악취발생 등 7개 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지난 16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전면 중단시킨뒤 개·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기술진단 결과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해결되기 전에는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로인해 군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80t의 생활쓰레기를 임시로 각 읍·면 청소대행 차량내 론롤박스 등에 분산적재시키고 있어 조만간 반입재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여름철에 이어 쓰레기 포화로 인한 제2의 쓰레기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 기술진단 결과 총 4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현재 개·보수 작업이 진행중이고 주민들과의 이견이 좁혀짐에 따라 빠르면 수일내에 쓰레기 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화성=강인묵·조윤장기자 i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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