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급증, 주의가 요망된다.
23일 경기도내 병의원에 따르면 근래 심한 기온차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천식을 동반한 아토피성 피부염을 호소하는 10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가 병원마다 늘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 불안·스트레스 등 정서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심할 경우 진물까지 나온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피가 날때까지 증상부위를 긁기도 한다.
수원 심피부과의원의 경우 요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1일 20 ∼30명씩 찾아와 평상시 10여명보다 크게 늘었다.
또 성남 조피부과는 지난달까지 30∼40여명에 그치던 아토피성 환자가 60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 부천 손피부과도 평상시 보다 100% 늘어난 30여명이 찾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내 한 피부과 전문의는 “보습제나 가습기를 사용해 피부의 습성을 유지하고 속옷세탁시 잔류세제가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집먼지 진드기의 주서식처인 카펫, 커튼 등을 치우고 몸에 꽉끼는 옷은 피해야 하며 피부병변이 생기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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