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바이러스 주의보 비상

“크리스마스 바이러스 주의보”

크리스마스날 컴퓨터를 켰는데 ‘매우 중요한 문서니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라는 문구의 전자우편이 와 있으면 긴장해야 한다.

바로 ‘크리스마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자우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지난달 미국 Cnet사가 발견한 이 바이러스는 크리스마스날만 작동,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감염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주소록에 기재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전자우편을 통해 자동으로 바이러스 감염 메일을 발송시켜 연쇄적으로 전염시킬 만큼 지독하다.

메일을 여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매년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인사 바이러스’도 주의해야 할 불청객.

크리스마스날 컴퓨터에서 갑자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럴송이 흘러나오면서 모니터 화면에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라는 문장이 나타난다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1993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 바이러스는 램에 상주하면서 실행파일인 EXE파일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들을 아예 못쓰게 만들어 버린다.

크리스마스 당일날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감염을 막는 최선책이라는 것이 컴퓨터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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