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급 학교 환경교육에 무관심

경기도내 중·고등학교중 환경과목을 가르치는 학교는 고작 11%밖에 않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보사환경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교 가운데 교양과목인 환경을 선택해 가르치는 학교는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56개교 등 67개교다.

이는 도내 중·고교가 653개교인 사실을 볼때 환경을 가르치는 학교는 11%인 셈이다.

특히 현재 도내에는 환경교사 183명이 있으나 도교육청이 실시한 부전공 연수를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등 정식으로 환경을 전공한 교사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국어, 생물, 한문교사 등이 환경교사를 겸임하고 있는 학교도 허다한 가운데 초등학교의 경우 도내에 환경을 가르치는 곳이 아예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환경보존의 중요성은 물론 이에대한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수시로 강조해온 교육당국이 실제로는 입시위주의 모순된 교육 정책을 펼쳐온 결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정수천 의원(국·부천)은“도교육청이 환경분야에 관해 투입하는 사업비가 전체 예산 3조3천억원중 0.001%도 채 않된다”며“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지침상 잘못으로 환경교육이 실종되고 있다”고 말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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