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딛고 베푼 30여년간의 큰사랑, 산타크로스가 여기 있었네’장애를 딛고 일어선 약사 이석휴씨(66)가 올해도 어김없이 불우이웃에 뜨거운 사랑을 실천해 화제다.
이 약사는 지난 22일 원미구 심곡2동 영세민들과 장애인협회에 각각 쌀 10포대씩을 전달하고 원미동 할머니 경로당에 자신이 직접 조제한 1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라면 30박스 등을 전달했다.
이 약사의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는 올해로 무려 30여년째에 이른다.
자신도 장애를 앓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당뇨까지 겹쳐 육신이 쇠약해졌지만 항상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해온 약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그를 항상 건강하고 패기만만한 젊은이로 유지시켜왔다.
소외된 이웃에게 무료로 약을 제공하고 불우가정 4남매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는가 하면, 해소·천식에 획기적인 의약품인 신수천을 개발하는 등 그의 이웃사랑은 참사랑이자 큰사랑으로 칭송받고 있다.
“의약분업으로 이제는 약사노릇도 그만둘 때가 됐나 봐. 내년에는 무엇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도와야 할지”
자신의 근심과 걱정보다는 오히려 고통받고 소외받는 불우이웃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오고 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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