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경제활동의 비중이 커지면서 인천지역에 인터넷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고 주문을 받는‘인터넷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다.
26일 무역전문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역 인터넷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넷무역을 희망해 무역사이트에 등록을 한 중소기업이 10여개사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급속히 늘기 시작하면서 12월 현재 100개사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무역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테넷업체들은 회원기업들의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키 위해 무역업무를 대행해주는 무역부서를 잇따라 신설하고 해외무역사이트에 회원사의 상품과 정보를 등록해주는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5월 무역전문사이트를 개설한 ECKO(대표 정재훈)는 두달만에 국내외 등록회원사가 500여개업체에 달하는 등 인터넷무역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이달부터 해외무역 사이트 자동등록 시스템을 활용, 적극적인 해외 바이어 발굴에 나서고 있다.
자동등록시스템은 한번의 클릭으로 전세계 120개 무역사이트에 손쉽게 오퍼(offer:상품제공자)등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역협회 등 국내의 대표적인 무역사이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97년 창업한 남동공단내 ㈜한국전자의 경우 최근 회원업체가 70여개사로 늘어나면서 무역실무 경험자들로 구성된 무역부를 따로 운영, 인터넷을 통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무역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성사된 업체들도 크게 늘고 있다.
남동공단내 자동차부품업체인 K사의 경우 최근 중국의 바이어로부터 5억원상당의 부품 수출주문을 받았으며 같은 업종 업체인 S사도 동남아 중개상과 2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수출계약 성사가 잇따르고 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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